난카이 대지진 임박, 일본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요
최근 일본 사회에서 "난카이 대지진 임박"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동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저 단층대로, 이곳에서 100~150년 주기로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1946년 이후 80여 년이 지난 지금, 전문가들은 앞으로 30년 안에 규모 9에 달하는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에 달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물론 한반도까지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난카이 대지진, 언제 일어날까?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난카이 대지진의 발생 주기와 과학적 근거
난카이 대지진은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난카이 해곡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입니다. 과거 기록에 따르면 약 100~150년마다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이 지역을 강타해 왔으며, 1946년 이후 80년 넘게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에너지가 축적된 상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연세대 홍태경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동경 앞바다 등 일부 지역은 이미 지진 발생 주기를 넘어섰다"며, "최악의 경우 난카이 해곡 전체가 파괴되면 규모 9.0에 이르는 대지진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본 기상청과 지진 조사위원회 역시 "앞으로 30년 이내에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0%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 산하 지진 연구 위원회는 2025년 1월,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대지진이 향후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을 약 8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1946년 이후 80년 넘게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점과 최근 발생한 인근 지역의 규모 6.8 지진 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도쿄대 명예교수 히라타 나오시는 이 확률이 비정상적인 지진 활동 때문이 아니라 정기적인 연례 업데이트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며,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해도 놀랍지 않은 수치"라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2. 예상 피해 규모와 일본 정부의 대응
난카이 대지진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일본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최대 23만~30만 명의 사망자와 1,230만 명의 피난민, 200만 채 이상의 건물 붕괴, 그리고 최대 34m에 달하는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덮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피해는 일본 명목 GDP의 절반에 달하는 292조 엔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80% 이상이 쓰나미로 인한 피해일 것으로 예상되어, 일본 정부는 해안 지역에 방재시설을 확충하고, 대피 훈련 및 재난 대응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최근 난카이 해곡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대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하며 사회 전반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2025년 3월 일본 내각부 전문가 위원회는 최신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는데, 최악의 경우 사망자는 약 29만 8천 명, 피해 건물은 235만 채 이상, 경제적 피해는 약 292조 엔(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수치는 10년 전 추정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쓰나미 범람 지역은 30% 확대되어 피해 규모가 여전히 막대함을 보여줍니다.
3. 한반도 및 주변국에 미칠 영향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707년 호에이 대지진 때도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지진 해일과 강한 흔들림이 감지된 기록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남부 해안에 쓰나미가 도달하거나, 백두산 분화 등 연쇄적인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2016년 경주 지진 등 한반도 내 지진 발생 빈도도 증가 추세여서, 우리나라 역시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내 연구에서는 난카이 해곡 지진 발생 시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한반도 남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산 등 대도시와 원자력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의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난카이 대지진, 준비가 답입니다
일본 난카이 대지진 임박 가능성은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들의 경고에 기반한 현실적인 위협입니다. 일본 정부는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반도 역시 직접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국민적 경각심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괴담이 아닌, 실제로 다가오고 있는 재난에 대비해 각국이 협력하고, 개인들도 재난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난카이 대지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